주말 초간단 그럴싸한 아빠표 계란볶음밥(중식버전)

2019. 10. 7. 23:55집밥 만들기

주말이 되면 늦잠을 자고 싶어 진다.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러다 9시가 한참 넘어 눈이 떠지게 되면...

배가 고프다.

 

다들 자는데 밥 달라고 깨우기도 뭐하고...

 

간단히 내가 먹고 싶은거 대충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맛있게 먹기를 강요하게 된다. ㅋㅋ

 

저번 주말에는 제일 만만한 아빠표 볶음밥을 해줬다.

 

"그럴싸한 아빠표 계란볶음밥"

조리시간 : 15분?

재료 : 밥(4공기 분량), 계란(3개), 대파(1 뿌리), 게맛살(3개), 햄(먹고 싶은 만큼), 양파(1/2개)

양념 : 식용류, 맛소금, 간장

도구 : 웍(둥글둥글 팬), 그냥 팬(옵션), 나무주걱, 숟가락, 중식도!!!

 

1. 재료준비

식은 밥이 없으면 볼 같은 곳에 미리 퍼 놓는다. (금방 식음. 요리하다가 가끔 뒤적거려 주면 더 잘 식음!)

그리고 재료는 미리 한꺼번에 꺼내놔야 나중에 불을 쓸 때 헤매지 않는다. (아직 나는 초보라서. ㅎㅎ)

파는 살짝 얼었는데. 찬물로 한 번 씻어주면 됨! (어차피 완성 되면 파는 잘 안 보임)

볶음밥 재료(파는 얼었고, 게맛살은 나중에 추가..ㅋㅋ)

2. 파 기름 내기

식용유를 약간 넉넉하게 넣어주고 다다닥 썰어놓은 파를 넣어준다. 불은 중간 불로.

식용류는 넉넉하게 넣는다는 느낌으로 파기름 내기

3. 계란 프라이 따로 하기

계란을 웍에서 같이 익혀줘도 되지만 깔끔한 볶음밥을 원하면 따로 조리하는 걸 추천~

주걱으로 노른자를 터트려주고 계란에 프라이 하듯이 소금을 솔솔 뿌려준다~(난 계란 간이 돼 있어야 식감이 더 좋음)

프라이 하는 불은 약불(내가 손이 느려서~ㅎㅎ)

파기름이 되는 동안 계란후라이를 옆에서 해준다

4. 재료 썰기

파 기름과 프라이를 하는 동안 빠르게 양파, 게맛살, 햄을 너무 작지 않게 썰어둔다~ 

재료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굵게 굵게

5. 재료 볶고~간장 태우기

파 기름이 있는 곳에 센 불로 바꾸고 재료를 한꺼번에 투하한다!

그리고 양파가 살짝 물러질 때까지 중국 요리사 흉내 내면서 웍을 몇 번 돌려준다.

재료는 센불에서 달달 볶아주고~

그리고 간장을 태울 기름을 한쪽으로 모아서~~~!

재료를 한쪽으로 몰아서 기름을 모아둔 다음에~

눈대중으로 간장을 1~2스푼 정도 부어준다. 이때 치익소리가 나면서 살짝 탄내가 날 정도로 둔다! (기억상 5~10초?)

진간장 눈대중으로 1~2스푼 투하!

6. 몽땅 볶기

준비된 밥을 함께 볶는다.

이 때 맛소금으로 졸지 말고 간을 해준다! (아빠 숟갈 2개 정도?)

(내가 맛소금 넣는 거 보면 아내는 왜 이렇게 많이 넣냐고 하는데, 나중에는 짜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미리 해놓은 계란도 같이 넣어준다. 

밥은 오래 볶을 필요가 없다. 간장이 골고루 섞이고, 맛소금이 뭉치지 않고, 계란이 보기 좋게 섞일 정도로~

계란은 제일 마지막에 투하

7. 예쁘게 담기

잘 만들어진 볶음밥은 밥그릇을 이용해 접시에 이쁘게 담아준다. 

밥그릇 신공으로 데코하기. 따돤안~

밥하는 데는 15분 걸렸던 거 같은데, 이거 정리하는 건 더 오래 걸리는 거 같다. ;;;

하튼 뚝딱 만들어서 "맛있다!"라는 말을 강요했고.

듣고야 말았다.

(아들은 조금 남겼다. ㅠㅠ)

 

그래도 뭐~ 한 끼는 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