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의 덕질(2)
-
티켓팅 고비를 넘기다.
어제 밤늦게까지 방탄소년단(BTS라고 하면 딸한테 혼남) 콘서트 피켓팅(?)을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신경이 쓰였는데, 아내가 카톡으로 우리 이쁜 중2 딸이 매우 슬퍼한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더더욱 마음이 안 좋아졌다. 딸 친구들은 동행 티켓이라는 걸 구했다고 한다. 적게는 3~4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 동행 티켓이라는 걸 구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가진 돈도 부족하고 아빠와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 더 속상하다는.. (사실 추석 때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 홀랑홀랑 잘쓰고 돈이 부족한 건데..) 그 얘기를 듣고 맘이 더 안 좋아져 옆자리 회사 직원에서 조언을 구해보니.. 그 정도 웃돈 주는 건 요즘 일반적이라고.. 이번에 못 가면 아마 20살 때 술 먹고 ..
2019.09.27 -
티켓팅 실패하다.
며칠 전 사랑하는 딸(중2)의 2019년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가채점을 했더니 저번보다 평균 점수가 5점이나 올랐다고 한다. 당당히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간다면서.. ;;;;; 추석 때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티켓을 산다고 어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나보다. 퇴근해 왔더니 풀이 죽어 있고..저녁 10시가 넘어서도 슬퍼하는 딸에게 내 보물1호 워크스테이션을 빌려줬지만.. 역시 실패..;; 오늘도 무척 바쁜날 이었지만 티켓 판매가 시작하는 저녁 8시에 늦지 않게 부랴부랴 집에 왔더니 역시 티켓팅을 하려고 준비중인 우리딸.. 나도 도와주려고 역할을 나눠서 아무자리나 하나 잡자고 부녀가 노력했지만 지금 이시간 밤 12시 30분 현재.. 정말 대단하다..아내는 딸아이를 지금 토닥여 주고 있다. 그렇..
2019.09.27